한국의 신의 분포도를 보면
령(영), 즉 영혼이 가장 기초이며 선한신은 73명, 나머지 5명이 악신으로 분류된다.
한국에 신령들 발생을 보면 죽어서 된 귀신이 반, 나머지 반은 정령이다.
자연이나 천계나 저승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정령적 신령은 귀신보다 대개 그 서열이 높으며,
산신이나 수신, 지신등이 그 예인데 이 산신이나 수신도 죽은 귀신의 영혼이 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죽은 귀신이라 해도 영험함을 보이면, 신령으로 격상되고 천신이 가택신보다 서열이 낮을수 있다.
인간에게 멀리 떨어져 있고 그 영험함을 보이지 않으면 아무리 사는 곳이 하늘이고 신령이라도 대우를 못받으며 따라서 우리의 신과 신령들은 대부분 귀신을 쫓는 벽사신이나 수호신적 성격을 지닌다.
신령들의 분류는 크게 각 군집별인 천신, 가택신, 산신, 수신, 지신, 명부(저승)등으로 크게 나뉘며,
사람들의 신앙을 받는 정도, 살고있는 영역, 관장하는 영역 등을 요약으로 가미하였다.
악한 성향을 보이면 망령, 나빠지면 귀신, 더욱 나빠지면 요괴, 여기에 요력을 축척하면 대요괴
초월하면 악신으로 분류된다.
공통적인 것은 바로 근본이 인간이라는 점인데,
한국신화는 독특하게 신들중 절반이 모두 인간출신이며 5악신으로 분류된 그들도 인간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인간을 가장 중요시 했으며, 만물의 근본이라고 여겼다.
4성수(청룡,주작, 백호, 현무)와 황룡
각각 물, 불, 바람, 대지 그리고 빛을 상징했다.
5악신은 말그대로 어둠이며, 그들 모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속성으로 각각의 성향은 다르다.
악신의 상징 키워드는
수명장자 : 호랑이
용예부인 : 부엉이
과양각시 : 뱀
천년장자 : 늑대
서수왕아기 : 고양이
악신들 휘하에 악의 정령왕 역할을 맡은 대요괴들이 있는데, 4흉수라 불리운다.
4흉수는 각각 혼돈: 폭식(물), 궁기: 광기(바람), 도올: 파괴(대지), 도철: 속임수(불)을 상징한다.
하늘의 신
하늘의 신 옥황사제 천지왕, 그의 부인 총명부인
옥황상제는 으뜸의 신. 하늘에 있고 우주만물을 만든 창조주.
모든것을 지배하고 관장한다.-여기서는 도교적인 자연발생설과 설화에 기원을 둔다. 흔히 옥황상제의 일반적인 모습은 금지옥엽의 높고 화려한 관을 썼으며 이승의 것이 아닌 옷감으로 만든 옷, 그리고 몸과 얼굴에서는 빛이나고 아리따운 선녀들이 시중을 드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그릴 수없는 것 처럼 옥황상제의 모습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옥황상제는 인간과 매우 유사한 희로애락을 지니고 있으며 신들의 사회에 인간이 일방적으로 부여한 서열은 이따금 무관한 것 같다 - 옥황상제가 금강산을 구경하다가 더운 나머지 옷을 벗고 멱을 감았다.
금강산신령이 이걸 보며 물이 더러워 진다 하여 옷을 가져가 버린 전설도 있다.
일단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오면 하늘 옷이 없으면 다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옥황상제도 마찬가지다.
설령 바위가 된다 한들 상관없다. 높은 신들은 자신의 화신을 여러개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을 통해 옥황사제는 스스로 인간 세상에 내려와 두루두루 살핀다.
옥황상제의 아들들로서 대별왕과 소별왕 이 있다.
이들은 각각 이승과 저승의 신으로서 재미있는 것은 대별왕은 해의 신인데 저승의 왕이며,
소별왕은 달의 신인데 이승의 왕이라는 점이다.
대별왕
옥황사제의 장남, 저승의 명계를 세운 신
옥황상제의 직속 정예 호위병들으로는 4군신이 있다.
기마술이 특기인 백마신장(주로 하늘을 나는 천마를 타고 다니는 신으로 가장 신속하고 빠른 신이기에 옥황근처 경비 및 옥황상제의 호위를 맡고 있다.)
진짜 얼굴과 성별을 알수없는 둔갑신장(성별을 바꾸거나 물건, 원소로도 변신이 가능하며 상대의 능력을 똑같이 따라할수 있다. 주로 암살이나 정보전을 특기로 가지고 있다.)
검의 이치를 깨닳은 검의화신 검무신장(주로 최전선에 임하는 신으로 가장 강력한 무력을 지니고 있다. 비공식 별명으로는 검황이라고 불린다.)
산적과 같은 외관에 영적능력이 제일뛰어나 무당들이 모시는 신들중 하나인 작두신장(서양으로 치면 마법사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요괴나 사령들은 이 신을 두려워 한다.)
옥황상제의 옆으로는 군대를 이끌고 있는 4장군으로 번개장군, 벼락장군, 화덕진군, 풍우도사 등이 있으며
신하로는 문선왕, 서수왕 등이 있다.
그 밖에 천사랑씨, 옥황 치사, 동수자, 궁상이 등도 있으며, 문지기라고 할 수 있는 도수문장도 있다.
칠성신 칠형제와 삼태성 삼형제가 밤하늘에 빛나고 있고 운명적인 사랑의 신이라고 할수 있는 장상이와 매일이도 있다
번개장군 + 벼락장군(번개의 신과 벼락의 신)
화덕진군 + 풍우도사(불의 신과 비바람의 신)
각각 2인 1조로 짝을 이루며 서로 부족한것을 보충하는 식이다.
그 외에 다른 무신이 존재하지만 가장 대표적인것이 위에 4군신과 4장군들 이다.
하늘을 지배하는 최고의 신 답게 가장 화려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하의 신
지부사천대왕
스스로가 장군신이며 성격은 매우 쿨하고 시크. 왠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옥황궁을 지을 당시 지하에 있는 그의 허락이 있어야 캐낼수 있는 금속을 제공했다는 사실로 미뤄볼때 옥황상제로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신이다.
과거 천지창조 시절에 옥황상제와 최고신의 자리를 두고 경합을 둔적이 있으며 휘하에 장군신은 딱 한명으로
지진장군이다. 혼자서 4군신들의 역할을 다하는 만능신이다.
휘하가 한명인 이유는'하나면 충분한데 뭘 그렇게 만들어?'가 그의 대답이다.
나머지는 시녀들과 기타병사 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궁전 또한 매우 단순하게 제작했다고 한다.
지하에 나는 모든 광물과 자원은 그의 권능과 권리이며 그의 소유다.
지부사천대왕은 침입자가 들어오면 바로 갑옷을 입고 상대해주며, 용서가 없고 비정하며 '귀신왕'이라는 비공식 별명을 가지고 있다.
지하의 신 중에 최고신은 지부사천대왕이고 매화부인, 지탈부인 등이 있다.
바다의 신
용왕. 용신들 -사해용왕신 . 용궁신. 우물신 등
물을 지배하는 신.
용은 태음(太陰:클태,그늘음)을 상징하니 물을 지배하는 신을 일컬어 용신이라고 한다.
엄밀히 말해 '용'과 '용신'은 같지않다.
용신은 용중에서도 일정한 영력을 맡은 용의 화신들이며 격이 높다. 도와 수련에는 끝이 없다.
인간이 도를 닦아 신선이 되고 신선이 도를 닦아 신이 되듯, 용도 수련을 계속해 일정한 경지를 넘어 용신이 된다.
각자 맡은 영역이 작더라도 영험함이 탁월해서인지 어지간해서는 다들 용왕신이라 불린다.
용신들 중에서도 동해 서해 남해 북해의 4가지 큰 바다를지배하는 신들을 통틀어 '사해용왕신'이라고 한다.
이 사해용왕신들은 용신들 중에서도 왕이고 큰 용궁에 살고있어 '용왕' 혹은 '용궁신'이라고 한다.
단연 용신들 중 으뜸이자 우두머리라 하겠다.
용왕들은 보통은 천인(天人)의 모습을 하고있다. 산신령이 호랑이로 둔갑하듯 용왕들은 용으로 둔갑하여 나타난다.
용왕들은 용궁에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있어 이들 또한 용이니, 용의 명을 받고 나타나 수행하고 이들이 땅과 인접한 근해를 또한 다스린다.
용신들의 조직은 체계화 되어있다.
비단 바다뿐만 아니라 강과 저수지, 늪, 폭포,시내, 샘 등 지상에 있는 물의 신도 용신이라 한다.
가택신의 하나로 치는 우물신도 용신에 속한다.
바다의 용궁이 용신들의 중심인 수도라면 이 지상에 있는 물의 영역들은 용신들의 파견지라고 할 수 있다.
허나 모두 독립된 자치를 누리고 있어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
물을 다스리는 관리로 되지 못한 평범한 용들은 용신으로 불리지 않고 그냥 하늘에 머물러 있다.
용신들은 물에 관련된 모든 것을 관장하는데 그 중 폭풍과 고기잡이 그리고 농사와 식수에 필요한 비 내림등의 주요한 지배권등이다.
성질이 괴팍하며 변덕이 심한 사해 용왕은 3대왕들중 가장 상대하기 곤란한 존재이며,
수많은 어류신하와 상당히 많은 수의 아들 딸들이 존재한다.
휘하에 장군신이 2명 있는데
파도장군과 해일장군
둘다 상당한 무력을 지녔으며, 한쪽은 거친반면, 한쪽은 쿨하고 이성적이다.
틈만나면 변덕을 부리는 용왕을 모시는 별의별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충신들이다.
3대왕중 가장 낮은 위치이며, 옥황상제나 지부사천대왕이 오면 아주 예의바르고 정중하게 대한다고 한다.
보물이나 여인에 대한 욕심이 많은편이고 상당히 변덕스러운 바다의 모습을 그대로 신격화 시킨것임을 알수있다.
그래서 인지 용왕의 명을 받는 청룡 또한 성질이 제일 괴팍하고 변덕스러우며 반짝이는 물건과 인간(수컷은 여성, 암컷은 여성)을 상당히 탐한다고 한다.
저승의 신
저승의 신은 10명의 시왕들로, 즉 열명의 왕이 대표적인데, 이중에서 그 중심엔 염라대왕이 있다.
불교적 색채가 매우강하고 이 염라대왕 아래에는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저승차사들이 있으며, 그 중에 대표적인 저승차사가 강림도령이고 다른 신하중에는 명부차사도 있다.
이 시왕들의 명령을 받들어 령들을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은 저승사자다.
이중에 특수한 직급이 있는데 바로 비서나 대리 역할을 맡은 명부차사들 이다.
이들은 주로 시왕들 곁에서 밀린 서류처리를 도와주거나 죄인을 부르거나 혹은 호위병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저승사자보다 높은 관직이다.
바리데기 공주와, 영혼의 길안내를 맡은 비리공덕할미와 비리공덕할아비도 있으며,
원천강에 있는 원천강 신관신녀와 원천강의 일을 이어받은 오늘이도 있다.
그리고 저승의 또다른 신비의 세계인 서천꽃밭의 사라도령과 이 일을 물려받은 한락궁이(또는 할락궁이), 사라도령의 부인인 원강아미, 송림동이 , 우수동이, 사마동이 삼형제가 있다.
지상의 신
당금애기와 삼불제석 삼형제, 처녀인 삼승할망, 업게할망, 구덕할망, 걸레항망등이 있고
성조씨 안심국과 그의 아내 계화부인, 천태산 마고할미 등이 있다.
질병의 신
명신손님, 즉 문관손님과 호반손님, 각시손님, 막내손님(철현이), 대별상 어전또
산을 대표하는 신
한라산을 대표하는 궤네깃또 와 양이목사, 광청아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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